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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처분 언제쯤…갈현1, 조합장 해임나서

부동산 입력 2021-07-29 20:00 지혜진 기자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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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현1구역, 6월 예정됐던 관리처분총회 연기

9월 총회도 ‘빠듯’…코로나로 장소 찾기도 어려워

공사비 인상 없는 착공시기는 ‘2023년 1월’

착공 지체시 공사비 5% 증액…연 450억원 부담

조합원들, 조합장 해임 위한 기초조사 진행 중

[사진=서울경제TV]

[앵커]

총 공사비 9,000억원. 서울 강북지역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갈현1구역. 지난해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이후 절차를 밟아 나가는 중인데요. 일부 조합원들dl 조합의 일처리가 지지부진하다며 조합장 해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인지 지혜진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재개발 사업을 통해 총 4,11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어질 갈현1구역.(북한산 시그니처 캐슬)

최근 6월로 예정됐던 관리처분 총회가 미뤄지면서 조합원들은 언제쯤 새 아파트에 들어갈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싱크] 갈현1구역 조합원

“(총회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 조합에서는 아무런 이야기가 없어요. 조합원들이 전화하면 ‘하고 있다’, ‘예정이다’… 관리처분이 늦어질수록 착공은 늦어질 거고, 이주도 늦어질 거고. 그럼 저희(조합원) 같은 경우는 분담금 폭탄을 맞겠죠.”

 

조합이 올해 초 배포한 책자에 따르면 관리처분계획 총회는 이미 지난 6월에 열렸어야 합니다. 현 시점에선 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상황. 그래야 본격적으로 이주와 철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조합원들은 오는 9월에 총회를 여는 것도 빠듯하다고 말합니다. 총회를 열려면 먼저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총회 장소 섭외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조합원들이 이렇게 애타는 이유는 시공사인 롯데건설과의 계약에서 공사비 인상 없는 착공시기를 2023년 1월로 못박았기 때문입니다.

 

한 조합원은 “이사회 속기록에 착공이 1년 지체될 경우 공사비가 약 5% 증액된다고 적혀있다”며 “갈현1구역의 경우 총 공사비가 9,000억원가량이기 때문에 연 450억원의 분담금이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조합 분담금이 불어날 경우 새 아파트에 입주하기 어려운 조합원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조합은 “관련 일정이 지체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합원들은 조합장 해임 투표를 위한 기초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해임을 추진하는 한 조합원은 “해임 투표 발의 요건인 조합원 10%의 동의는 얻은 상태”라며 “해임이 가결될 수 있는 인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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