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이 오늘(3일) 처음 만나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들은 가계부채 등 금융 불균형 문제를 공유하면서 이를 완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열 총재와 고승범 위원장이 오늘 한국은행 본관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각각 통화정책과 금융정책 수장으로서 첫 만남인 만큼 금융불균형 등 우리 경제와 금융이 직면한 현안과 대응 방향 등이 논의 됐습니다.
두 수장은 이번 만남에서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을 완화하도록 노력하고, 미국의 테이퍼링 등 글로벌 정책 기조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함께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위험이 누적되고 있어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의 적절한 운영으로 이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 위원장도 가계부채 증가와 자산 가격 과열 등 금융불균형 해소를 위한 선제적 관리가 시급하다고 공감했습니다.
한은은 가계부채 위험이 커지자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어 금융 불균형 관리를 위해 두 기관은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여전한 만큼, 경제와 민생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 총재는 취약부문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어 대출제도 등을 활용해 취약부문 지원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고 위원장은 직전까지 한은 금융통화위원을 지내면서 이 총재와 5년 넘게 한솥밥을 먹은 사이로, 두 수장은 앞으로도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만나는 기회를 자주 가지기로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윤다혜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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