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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암호화폐 거래소 운명의 날…줄폐업 속출

금융 입력 2021-09-17 19:13 수정 2021-09-23 11:29 윤다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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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운명의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음 주 이후 영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오늘(17일)까지 폐업 공지를 해야 해서 줄폐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필수 신고를 통과하지 못한 거래소는 사실상 폐업에 놓여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금융부 윤다혜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나와 있습니까.

 

[기자]

네.

 

[앵커] Q. 거래소들 현황은

줄폐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는데 거래소들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암호화폐 거래소는 오늘 서비스 일부 또는 전부를 중단하게 됐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63곳입니다. 앞으로도 영업을 하려는 거래소는 정보보호관리체계, ISMS 인증과 은행 실명확인 계정의 요건을 갖춰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신고를 통과해야 합니다.

 

문제는 빅4를 제외한 중소형 가상자산 거래소입니다. 은행 실명계좌 발급 확인서를 받은 곳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4곳뿐입니다.

 

ISMS 인증을 받은 곳은 28곳입니다. 이 중 플라이빗, 코어닥스, 포블게이트, 빗크몬, 비블록, 와우팍스, 후오비 등은 이미 원화마켓 영업 종료 사실을 올리고 원화 마켓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실명계좌를 받지 못한다면 오는 24일까지 원화 거래를 종료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ISMS 미인증 거래소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따라 35곳은 폐업했다고 보면 됩니다.

 

[앵커] Q. 실명계좌 획득 왜 어렵나

실명계좌로 존폐 위기가 나뉘는데요. 획득하기 왜 어려운거죠?

 

[기자]

ISMS 인증을 받은 28곳 중 일부 거래소는 원화마켓 유지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 후오비, 지닥 등은 일부 시중은행과 접촉 중입니다. 한 거래소 관계자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거래소 관계자

“24일까지는 양쪽 시나리오에 따라 결정되는 대로 정상화될 수 있게끔 두 쪽으로 시스템이 되어있는 상태예요. 24일까지 신고하는 내용에만 집중하겠고...”

 

다만 은행권이 자금세탁방지 리스크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소에서 자금세탁 문제가 터질 경우, 실명 계정 계약을 체결한 은행도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만약 자금세탁 문제가 생겨 금융당국에 적발될 경우 그 과징금만 수천억원에 달해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이틀밖에 안 남아서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ISMS 인증만 받은 경우, 영업은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원화 거래는 중단하고 코인마켓만 운영하는 거래소로 신고해야 합니다.

 

보통 원화로 코인을 샀지만, 코인마켓은 코인으로 또 다른 코인을 사는 시장을 말합니다.

 

다만, 코인마켓만 운영해서는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거래소들의 주요 수익원이 원화마켓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이기 때문입니다.

 

이달 이후 계속 원화마켓을 운영하게 될 거래소는 4곳 안팎으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이에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42개 코인은 우리나라 4개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에 올라가 있어요. (42개 코인) 시가총액이 대략 한 3조쯤 돼요. 거래소 4개만 원화 거래를 할 수 있다고 하면 나머지 거래소에 올라가 있는 김치코인. 그 김치코인 중에 코인마켓캡에 올라가 있는게 42개쯤 되니까 피해규모가 3조라는 거예요.”

 

김 교수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따라 3조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ISMS 미인증 거래소까지 치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앵커] Q. ISMS 미인증 거래소는

피해가 막심할 수 있겠는데요. ISMS 인증 받지 못한 거래소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ISMS 인증받은 거래소는 상황이 났습니다.

 

ISMS 인증과 실명계좌 발급에 모두 실패한 거래소 35곳은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오늘까지 영업종료 일정 및 이용자 자산 환급방법을 웹사이트에 공지하고 회원 개인에게도 알려야 합니다.

 

그린빗, 알리비트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 종료를 알렸고 일부는 폐업해 연락조차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사실상 모두 폐업했다고 보면 됩니다.

 

금융당국은 거래소의 공지 동향을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영업중단 예정을 공지하지 않는 업체는 관련 정보를 검찰과 경찰에 제공할 방침입니다.

 

[앵커] Q. 폐업 거래소 투자자들은

거래소들의 줄폐업이 이어지면서 코인이 증발해버리는 건 아닌지 투자자들의 피해가 걱정되는데요.

 

[기자]

네. 먼저 투자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거래소가 신고 요건을 갖췄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폐업하는 거래소에 자산을 두고 있다면 이는 모두 증발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업 중단 거래소들은 폐업 이후에도 최소 30일 이상 이용자들이 예치해 둔 자산을 불편 없이 되찾을 수 있게 충분한 인력으로 전담창구를 운영해야 합니다.

 

이용 중인 거래소가 폐업 거래소의 경우 남아있는 예치금을 출금하고, 보유 코인들도 다른 거래소로 옮기거나 개인 지갑으로 이전하면 됩니다.

 

하지만 사뒀던 암호화폐가 그 외 거래소에 상장돼 있지 않은 코인이라면 현금화한 뒤 출금하는 게 현명합니다. 
 

코인 거래를 유지하는 거래소에서는 코인거래는 계속할 수 있지만 앞으로 거래소의 생존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미리 자산을 처분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암호화폐 거래소 존폐위기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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