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앵커]
내년을 바라보는 카드업계 표정이 어둡기만합니다. 다음 달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에 카드론이 포함되는 데다 당정이 3년 만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추가 인하했기 때문인데요. 비용절감 차원에서 인력조정 가능성이 내년에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연이은 수수료 인하와 내년 DSR규제로 카드업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수수료 부문의 경우 이미 적자 상태인데, 최근 추가 인하가 결정돼 내년부터 카드사들이 받는 수수료는 연간 4,700억원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부문 적자는 1,3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수수료 적자를 메워주던 카드론도 내년 1월부터는 DSR 규제 포함됨에 따라, 이마저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카드사들은 희망퇴직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사내 공고를 띄웠습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내년 악화가 예상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려는 직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국민카드도 지난달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수익성 악화를 타개할 만한 뚜렷한 방안을 찾기 어려워, 카드업계 인력 조정은 내년에 더 거세질 공산이 큽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윤다혜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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