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에 1,000km…전기차 배터리 경쟁
[앵커]
전기차 충전소가 충분하지 않아 장거리 운전할 때 불안해하시는 분 많으셨을텐데요.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나올 예정입니다.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인 순수 전기 콘셉트카 ‘비전 에퀵스(Vision EQXX)’.
1회 충전으로 최대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고 1kWh당 약 9.6km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갖췄습니다.
1회 충전에 1,000km를 달리는 것은 기존 전기차 주행거리를 3배 가량 웃도는 수준입니다. 현재 출시된 전기차들은 한 번 충전에 평균 약 300km를 갈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최고급 전기 세단 모델S와 비교해도 주행거리가 거의 2배에 달합니다.
[싱크] 올라 칼레니우스 /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
"불과 18개월 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기술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비전 에퀵스는 생각지도 못 했던 방식으로 발전했습니다. 한 번 충전으로 1,000km(또는 620마일) 이상을 순전히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게 됩니다."
벤츠는 ‘비전 에퀵스’를 올 봄 공개하고 2024년이나 2025년에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업체들의 배터리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이 한 번 충전으로 1,000km를 달릴 수 있는 자동차라면서 새 전기차 아이온LX플러스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 주행거리는 아직 500km를 넘기지 못하고 있지만, 선두주자인 현대차가 전기차 기술 개발을 위해 조직 개편까지 단행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 jja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장민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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