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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강등에 대표이사까지 공석…광주FC 앞날 '암울'

전국 입력 2022-01-10 17:29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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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표이사 선임 등 대안 없는 상황

사무처장 "대표이사 선임은 광주시가"

광주FC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후 관중석의 팬들을 향해 답례하고 있다. [사진=광주FC ]

[광주=신홍관 기자] 지난 시즌 2부로 내려가 세 번째 강등이란 쓴 맛을 본 광주FC가 새 감독 선임과 선수 보강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하지만 대표이사 공석이 장기화되면서 구단 분위기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시민과 팬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광주FC 최만희 감독은 지난해 연말 2부 강등의 책임을 지고 부임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새 감독 선임 직전 사의를 표한 뒤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현안 해결을 위한 이사회 시기도 미정이어서 아무런 대안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연간 90억 원의 혈세를 지원받는 구단으로 연고팀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광주시의 책임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특히 시즌 마감 후 새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광주시와 구단간 알력 의혹도 일고 있어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성적 부진의 책임은 물론, 새 감독 선임에서도 광주시가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체육계 안팎의 해석이다. 성적 부진에 구단 운영 등 허점을 보이고 있지만, 구단주인 광주시와 구단간 책임 떠넘기기 인상마저 풍기고 있다.


구단 사무처장은 “대표이사 선임은 전적으로 광주시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구단 책임을 일축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측은 “좋은 분을 모시기 위해 노력중이다”라면서도 “이사회 시점은 FC의 필요에 의해 개최하기 때문에 그쪽에서 할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 관계자는 대표이사 사임이 1월에 이뤄진 것이라 오인하고 있어 난맥상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서포터즈 '빛고을'이  최근 성명을 내고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는 것은 물론 진정한 쇄신이 없는 한 구단 해체까지 요구할 기세다. 이에 대해 광주시와 구단의 애매한 태도는 마찬가지다. 사무처 관계자는 “악성 서포터즈들과는 별도로 팬들과 대화를 추진 중”이라 했고, 광주시측은 “광주시가 개입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구단의 근간이 되는 서포터즈의 반발은 성적 부진도 그렇지만, 구단의 직간접 운영권을 가진 광주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빛고을'측은 광주시의 간섭과 내부 비리 의혹 인물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광주시에 입장을 요구했지만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고 밝혀 사태가 악화일로에 놓여 있다.


광주시민인 한 팬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광주시가 나서더라도 해결이 쉽지 않게 돼 있다“면서 ”팀은 새 감독에 선수들을 보강해 절치부심하고 있지만 대표이사 공석이 장기화되면서 헛수고다“라고 우려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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