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층간소음 문제가 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웃 간 다툼, 폭행, 심지어 극단적 사건까지 발생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건설사들이 층간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지영기잡니다.
[기자]
DL이앤씨가 입주민들 간 층간소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층간소음 알리미’를 선보입니다.
바닥에 충격이 감지되면, 그 충격 진동을 센서가 감지해 아래 층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예측합니다.
이어 예측한 소음이 환경부 공동주택 층간소음 기준인 40데시벨(㏈)을 넘어설 경우 월패드나 모바일을 통해 알림을 울리는 식입니다.
특히 외부나 아랫집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제외하고, 정확히 내 집 바닥 진동만을 센서가 측정하도록 해, 아랫집에 들리는 소음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인터뷰] DL이앤씨 관계자
“아무래도 본인집에서 나는 층간소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바로바로 경고가 오게 되니까 경각심도 있고, 스스로 자제를 하게 되니까…”
최근 알리미 외에도 층간소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과 함께 입주민 간 분쟁도 늘자, 집을 짓는 건설사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겁니다.
DL이앤씨는 입주민 스스로 조심할 수 있는 알리미 외에도 층간 소음을 저감해 주는 ‘디사일런트(D-Silent)’ 바닥구조를 개발했습니다.
현대건설은 고성능 완충재를 특허 등록하고, 이를 활용한 ‘H 사일런트 홈’ 시스템을 개발했고, 포스코건설도 충격을 완화시키는 하이브리드형 바닥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삼성물산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인 층간 소음 전문 연구 시설 ‘래미안 고요안(安) 랩’을 설립했습니다. 삼성물산은 이곳에 총 100억원을 투자해 기술 개발은 물론 성능 검증을 위한 실증주택 10가구, 측정실, 체험실 등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이지영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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