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로 빚은 사군자' 김광호 조각가 초대전 15일 개막
'철로 꽃을 그리다' 두남재 아트홀 전시회 2월4일까지
김광호 전시회 안내 리플렛.
[서울경제TV=신홍관 기자] 독특한 소재인 강철로 사군자를 조각한 작품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서울 역삼동 두남재 아트홀에서 15일 개막해 다음달 4일까지 중견 조각가 김광호의 새로운 작품들이 애호가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죽-겨울바람'과 '만추' 등은 멀리서 보면 수묵화인듯 하지만 가까이서 감상하면 철의 감촉이 싸늘하게 느껴진다. 막사발과 매화 작품에선 시골정취와 봄향기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야릇함도 자아낸다.
'1960 한국실존주의 조각연구'로 미술학 박사이기도 한 김광호 조각가는 실존적 의미로서 '그림자'를 주요 테마로 다룬다.
김광호 작가 작품 이미지.
김 작가는 "공간적 느낌에선 비실체적인 그림자 표현에 방점을 준다. 심리적 공간에선 사군자의 실체적 이미지를 확장시키려고 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또 "한 겨울 철로 꽃을 만든 작품속에서 시민들에게 방역으로 지친 심신의 여유를 갖게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밝혔다.
작가가 추구하려는 '그림자'의 심연으로 빠져보는 경험도 색다를 듯한 전시회라는 평가다. 여기에 방향과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사군자의 매력에 빠져보는 좋은 기회다.
김 작가는 지난해 홍콩과 마이애미아트페어에 참가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380회의 단체전 출품에 24회의 개인전을 가질 정도의 열정적 활동으로 미술계에 족적을 남겨왔다. hknews@sedaily.com
신홍관 기자 보도본부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주요뉴스
주간 TOP뉴스
- 1 ’2024 싱어게인3 TOP10 전국투어‘ 성황리 진행
- 2 [이슈플러스] 저축은행 PF 위기론…당국, 부실 정리 '압박'
- 3 신한장학재단, 법학전문대학원 취약계층 학생 대상 장학사업
- 4 1위 이마트도 흔들…이커머스 공세 속 대형마트 생존 전략은?
- 5 아시아나 화물 매각 본입찰 D-1…"자금 조달 관건"
- 6 HLB테라퓨틱스"교모세포종 2상 중간 결과에 학계 큰 관심"
- 7 데이터센터 건설 수주 경쟁 불꽃…"마진 확실, 운영수익도 기대"
- 8 GS건설, 이케아와 홈스타일링 컨설팅 진행
- 9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2조8,860억원…"매출 역대 1분기 최대"
- 10 브라이텍스, ‘메르세데스-벤츠X그랜드 조선 제주’ 럭셔리 패키지 이벤트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