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횡령, 화재, 먹튀 등 '코스닥 대장주'의 연이은 논란에 개인투자자들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는데요. 이에 내부거래, 분식회계 같은 불공정 거래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코스닥 시총 2위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주식 내부거래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전날(26일)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에코프로비엠 일부 임원진들이 2020년 외부공급계약 체결 당시,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내부거래혐의 뿐 아니라 지난 21일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등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21일 43만3,800원에 시작한 에코프로비엠은 오늘(27일) 32만6,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약 -24.83% 급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8위인 셀트리온제약도 지난 14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해 첫 거래일과 비교해 오늘(27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25.19%,-36.33% 떨어졌습니다.
이외에도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의 1,880억 횡령사건에 이은 거래정지, 시총 6위의 위메이드 가상화폐 대량 매도 로 인한 '먹튀' 논란 등 코스닥 시장 내 대장주들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코스닥 대장주의 논란이 계속되며 코스닥 시장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내부자거래와 같은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강한 처벌이 필요하고요.”
“강도높은 조사 및 강력한 처벌 이런 것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가 있고요.”
신뢰가 떨어진 코스닥 시장에서 대해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지난 25일 "자본시장 안정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최민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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