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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상식] 혈액투석 치료와 복막투석 치료 차이점과 주의점은

S생활 입력 2022-02-22 08:53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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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이라고도 불리는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 제거 및 수분 균형 조절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장기다. 문제는 이러한 신장의 기능이 어떤 이유에 의해 저하될 경우 건강 상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신동맥을 통해 신장으로 혈액이 유입될 경우 신장 내 네프론의 핵심 구조물인 사구체가 여과 역할을 담당한다. 일종의 필터로 혈중 노폐물, 수분 등을 분리,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만성신부전 등의 이유로 사구체 여과율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체내에 노폐물과 수분 등이 과도하게 축적되고 요독 증상을 일으키는 기전이 된다.


신장이 기능이 떨어져 올바르게 여과 작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투석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 신장투석은 방법에 따라 혈액투석, 복막투석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혈액투석은 별도의 장치를 이용해 혈액 속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고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팔의 혈관을 이용해 동정맥루를 만든 뒤 투석을 시행하는데 경우에 따라 목 부위 정맥에 카테터(도관)를 삽입하여 진행하기도 한다.


복막투석은 복부 안에 복막 도관 삽입술을 시행하여 전개하는 투석 치료 방법이다. 해당 도관을 활용해 투석액을 삽입하여 혈액 속 노폐물을 이동, 배출시키는 원리다.


혈액투석은 주 3회 병원에 정기적으로 내원해 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우수하다. 의료진과 대면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투석 치료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또한 가정에 치료 도구를 별도로 보관할 필요가 없고 신체에 도관을 장착하지 않아도 된다. 투석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날에는 목욕 또는 수영 등의 활동이 가능하다.


다만 혈액투석 시 시간 제한이 존재한다. 정기적으로 내원해 투석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 만큼 시간 제약에 대한 번거로움이 걸림돌로 부각된다. 따라서 장거리 여행, 학업, 직장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게다가 팔에 동정맥루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외모를 중시하는 이들에게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복막투석은 혈액투석 대비 치료 시간 제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자가 치료가 가능해 월 1~2회만 내원하면 치료 스케쥴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문제는 복막투석을 시행할 때 환자 스스로 투석액을 교체해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연결구를 통해 세균이 침입한 경우라면 복막염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은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임상적 관점에서 어떤 방법이 더 우수하다고 판가름할 수 없다. 신장 질환의 정도, 환자 개개인의 건강 상태, 생활 습관 등을 면밀히 고려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박정근 원장 (행복백세내과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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