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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항쟁 1周…광주 전일빌딩서 릴레이 후원 콘서트·사진전

전국 입력 2022-03-01 21:53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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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 광주연대·평화재단 등 행사 주최

김준태·백남이 시인 낭송…미안먀 후원 독려도

미얀마 민주항쟁 1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출연자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광주=신홍관 기자] 자기의 종족을 자기의 민족을 / 자기의 국민을 총칼로 죽인 자는 / 총칼로 멸망하리라 / 그의 무덤에는 / 풀잎도 돋지 않으리라 아 자기 나라의 / 아버지와 어머니를 자기 나라의 소년 소녀 / 젊은 청춘들을 자기 나라의 꽃과 새들에게 / 총칼을 휘둘러 권력을 잡은 자는 저승에 가서 / 두 무릎에 대못이 박히고야 말리라 그렇다!<중략>


미얀마 민주항쟁 1주년 기념 릴레이 콘서트 및 사진전에서 '미얀마에서 제비가 날아온다! -총칼로 권력을 쥔 자는 총칼로 망한다'란 제목의 시구가 김준태 5·18 시인의 목소리로 행사장에 울려 퍼졌다.

미얀마 민주항쟁 1주년 기념 콘서트 참가자들과 김준태 5.18 시인(맨 왼쪽)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지난달 26일 광주 전일빌딩에서 5·18기념재단 내에 구성된 '미얀마 광주연대'와 '차별과 편견없는 세상을 꿈꾸는 드리머스' 공동 주최로 행사가 열렸다. 5·18기념재단과 광주인권평화재단 등도 이번 행사에 후원했다.


'미얀마의 봄을 위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미얀마 민주항쟁 근황을 소개하고 후원 동참을 촉구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또한 미얀마 현지인들의 투쟁기인 ‘미얀마 혁명시집, 나의 투쟁보고서’ 번역출판에 대한 취지 설명과 미얀마 민주항쟁 후원활동을 하고 있는 문학 단체 등, 이영미 시인, 서울 창작21작가회 문창길 시인과 백남이 시인의 낭송이 진행됐다.

미얀마 민주항쟁 1주년 기념 콘서트 출연자들이 미얀마 현지 시인 캣티의 생전 모습과 주검의 사진을 보이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미얀마 민주항쟁 현지 시인인 캣티가 지은 '나의 투쟁보고서' 우리말 번역본 표지. [사진=페이스북]

특히 미얀마 현지에서 투쟁하며 시인으로 활동했던 켓티 시인의 '미얀마 혁명시집, 나의 투쟁보고서'의 한 대목을 백남이 시인이 낭송하면서 장내는 더욱 숙연해졌다. 켓티 시인은 해당 시의 원고를 한국으로 전달한 뒤 최근 사망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백남이 시인은 항일운동가인 구파 백정기 의사의 5촌 조카로 최근 '구파 백정기' 제목의 다큐 시집을 펴낸 바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릴레이로 진행되고, '플레이광주'를 통해 생방송 온라인으로 전파됐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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