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감 재도전나선 이정선 '민주 시민교육' 정책 발표

[광주=신홍관 기자]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이 민주 시민교육 5가지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정선 전 총장은 매주 월요일 광주교육 대전환 10대 정책을 발표하고 교육수요자 맞춤형 핀셋 정책인 '책가방' 정책을 연이어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광주시교육감 재도전에 나서는 만큼 정책 대결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인데요. 이번이 네 번째 공약 발표입니다.

민주 시민교육 정책의 그 배경으로 이 전 총장은 광주정신을 우선 내세웠습니다

[인터뷰] 이정선 /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지금까지 광주교육이 선도해 온 민주시민교육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킬 것입니다. 광주정신을 교육에 담아 우리 아이들을 정의롭고 깨어 있는 민주시민으로 키워내고 민주주의 도시 광주에서 민주, 평화, 인권을 더 꽃피우도록 하겠습니다.”

이정선 전 총장이 밝힌 민주시민교육 5가지 정책을 보면 △'광주민주주의 역사누리터' 설립 및 5·18 세계화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 운영 △민주시민으로 성장을 위한 '광주형 보이텔스 바흐 협약' △학교자치를 위한 '교육청 100대 권한 배분 사업' △'교원회복 프로그램' 운영 등입니다.

이 가운데 특히 '광주민주주의 역사누리터'를 설립해 올바른 역사교육과 518세계화를 추진해 광주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은 그에 걸맞는 정책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이정선 /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광주민주주의 역사누리터'는 광주학생독립운동 및 5·18민주화운동 등 지역에서 일어난 정의로운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고 교육하기 위한 광주정신의 집약체로 민주, 평화, 인권의 가치를 배양하는 중심기관이 될 것입니다.

'광주형 보이텔스 바흐 협약'을 추진해 주체성을 지닌 민주시민으로 키워내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정선 /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학교 교육에서 강제성 금지, 논쟁성 유지, 정치 능력 강화를 원칙으로 하는 '독일 보이텔스바흐 협약'을 토대로 '광주형 보이텔스바흐 협약'을 추진해 광주학생의 주체적이고 주도적인 민주시민의식을 강화하겠습니다.

여기에 교육청 주도의 획일적 정책을 정비하고 권한도 학교에 대폭 이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선 /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교육청이 주도하며 끌고 갔던 획일적인 정책을 과감히 정비하고 다양한 권한을 학교에 이양하며 각종 규제와 조항도 정비하겠습니다.

아울러 학교예산 중 목적사업비를 줄이고 표준운영비를 20% 이상 증액하여 학교가 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재정지원도 충실히 하고 '교원회복프로그램'을 운영해 교권침해 및 학생지도로 번아웃 된 교사들의 회복을 돕고 교권을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21일 출사표를 던진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은 교육학 전공 출신으로 대통령 교육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정책과 현장을 두루 경험한 장본인입니다. 순천매산고를 거쳐 한양대 교육학 석사에 이어 러트거스 뉴저지 주립대 대학원 박사 학위 수여 후 제6대 광주교대 총장과 전국교원양성대 총장협의회 회장도 역임했습니다. /hknews@sedaily.com 서울경제TV 호남 신홍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