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하나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으로 함영주 부회장이 선임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오전 서울 명동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함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함 부회장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하나금융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2012년 김정태 회장이 취임한 후 10년 만에 회장이 바뀌게 됐다.
앞서 회장추천후보위원회는 지난달 함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지난 11일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된 1심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14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관련 징계처분취소소송에서는 패소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를 비롯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이 함 회장 선임에 반대 의견을 냈지만 안건은 통과됐다. 함 부회장이 낸 중징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을 받아들이고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하면서 안건 통과에 실린 것으로 보인다. /yunda@sedaily.com
윤다혜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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