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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하이닉스 출범 10주년…글로벌 초일류로 거듭날 것"

산업·IT 입력 2022-03-31 15:02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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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3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출범 10주년 행사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SK하이닉스가 3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출범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2년 3월 26일 ‘하이닉스반도체’에서 사명을 바꾸며 SK그룹 관계사로 출범했다.

 

이날 기념식은 ‘함께한 10년, 함께 만드는 100년’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박정호 부회장, 곽노정 사장, 노종원 사장 등 50여 명은 현장에서 참석하고, 나머지 임직원들은 온라인 쌍방 소통 형식으로 참여했다.


행사는 최태원 회장과 박정호 부회장의 메시지 전달과 함께 이천 지역사회 축하 영상, 2021년 SK하이닉스 대상 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10년 전 불확실성을 딛고 지금 SK하이닉스는 세계 초우량 반도체 기업이 됐다”며 “이를 가능하게 해준 구성원 모두는 내 삶에 별과 같은 존재”라고 지난 10년의 소회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기존 틀을 깨는 초협력을 통한 솔루션 프로바이더(Solution Provider)로의 진화’를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성으로 강조했다. 그는 “국경과 산업의 벽을 넘어 경쟁력 있는 파트너라면 누구와도 힘을 합쳐 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에 지을 R&D 센터를 글로벌 ICT 고수들과 협력하는 장(場)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부회장은 “현재의 메모리반도체 제조기업이라는 틀에 갇혀서는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제약이 있다”며 “앞으로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넘어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마저 먼저 찾아 주도적으로 해결해주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박 부회장은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구성원 가족과 함께하는 글로벌 초일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사내 커리어 성장 프로그램(CGP, Career Growth Program) 활성화, 국내외 석박사 과정 지원 대폭 확대, 글로벌 사업장과의 교환 근무 확대, 미국 스탠포드(Stanford) 등 해외 대학, 기업과의 연계 프로그램 신설 등을 추진한다. 또, 우수한 기술 인재는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전문가 제도’의 선발 범위를 생산 현장의 장비 전문가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회사는 사내 대학(SKHU), 국내외 대학과의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 인재 육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과 가족의 행복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조화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 휴직 3개월 제도를 도입하고, 임신기 단축 근무 기간을 전체 임신 기간으로 확대하며, 난임 관련 의료비/휴가 제도를 신설한다.


이처럼 회사는 가족 친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저출산과 여성 인재 경력 단절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해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의 근무 시간을 효율화하고, 업무 공간의 제약을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4월부터 ‘해피 프라이데이(Happy Friday)’를 시행한다. 2주 동안 80시간 이상을 근무한 구성원은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월 1회 세 번째 금요일에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 회사는 구성원에게 시공간 제약 없는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거점 오피스 확대(Global Work from Anywhere)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구성원은 가족 근무지 변화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지 않게 일할 수 있고, 회사는 인력 손실을 막으면서 글로벌 사업장 간 협업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회사는 리무진 통근 버스를 도입해 편안한 휴식 환경을 제공한다. 식사의 퀄리티도 대폭 개선하고 사내 식당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꾼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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