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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하수종말처리장 이전 공약'에 악취 피해 주민들 "적극 환영"

전국 입력 2022-04-01 09:19 수정 2022-04-01 09:21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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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수 여수시장 예비후보 핵심 공약 발표하자 "이전 계획 지지"

여수 웅천포레나 단지 회장 등이 여수하수종말처리장 이전 공약 환영 펼침막을 내걸고 해당 공약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시민]

[여수=신홍관 기자] 도심 혐오 시설로 낙인찍힌 하수종말처리장의 환경 문제를 토지교환 방식으로 해소하자는 자치단체장 출마자의 공약에 대해 악취 등 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해당 주민들이 지지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전남 여수시 웅천포레나 1·2단지와 웅천포레나 오피스텔 회장 등은 여수하수종말처리장 이전 공약에 대해 환영의사를 밝혔다.

여수시 신월로에 있는 여수하수종말처리장은 웅천포레나 아파트와 거리가 최단 50여m에 불과하고 모든 단지가 100m내에 포함돼 있고 1448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여수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제안은 여수시장 출사표를 던진 강화수 강화수 여수시장 예비후보의 첫 번째 핵심공약이다. 여수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오염수 누출 등 민원으로 매년 설비증설과 악취 저감 조치를 해왔지만 근본 해결책은 찾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수 하수종말처리장을 옮기려면 이전 비용 6000억 원에 건설비용 3000억 원 등 1조원 가까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가 1조2000억원의 현 부지 소유권과 개발권 부여 방식이면 가능하다는 논리다.


지자체는 혈세를 아끼면서 혐오시설의 환경 문제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고, 산단에는 토지개발 등 이익을 돌려주는 일석이조의 제안으로 해석된다.


강화수 여수시장 예비후보는 "여수시에서는 이미 812억 원을 들여서 여수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된 물을 여수국가산단으로 보내서 공업용수로 재활용한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인구 3만이 밀집된 지역인 웅천지구에는 오염수를 모으고, 정화된 깨끗한 물은 공업지역인 여수국가산단으로 보내는 기형적 구조를 가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혈세는 혈세대로 쓰고 결과적으로 오염수를 주민 밀집지역으로 보내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했다.

강 예비후보는 "하수종말처리장을 여수국가산단으로 옮겨 정화를 거쳐 바로 공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공약으로 세웠다"면서 "여수국가산단에는 몇 년째 공장이 입주하지 않은 부지가 있고, 토지교환 및 차액에 대해서는 여수시에 납부하는 방식으로 하수종말처리장과 국가산단 부지를 맞바꾸면 된다"며 자신의 구상을 구체화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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