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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양산 기술 개발…올해의 연구원 3명 선정

산업·IT 입력 2022-04-12 08:46 장민선 기자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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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올해의 연구원상을 수상한 SK케미칼 연구원들과 전광현(오른쪽)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김한석(왼쪽) 화학연구소장이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서울경제TV=장민선 기자] SK케미칼(대표이사 전광현 사장)은 지난해 세계 최초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ECOTRIA) CR’ 상업화에 기여한 자사 연구원 들을 대상으로 ‘2022 SK케미칼 올해의 연구원’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지난 2018년부터 기존 운영중인 ‘SUPEX 추구상’과는 달리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 창의성 ▲ 난이도 ▲ 파급력 ▲ 완성도 ▲패기 등 총 다섯 가지 항목을 심사하여 담당 연구원 개인에게 시상하고 있다.


‘2022 올해의 연구원’의 주인공은 버려진 페트(PET)를 해중합(Depolymerization)하여 얻어진 원료물질(r-BHET, recycled BHET)로 기존 석유화학 원료(TPA, EG, CHDM)로 생산한 제품과 동일한 물성을 가진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양산 기술을 개발한 △이상열 △이성기 △황다영 연구원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r-BHET를 원료로 사용한다는 것은 깨어진 첨성대 레고 블록을 사용해서 불국사 모형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과제를 수행한 세 연구원은 원료물질(r-BHET)의 특성을 파악하고 원료의 품질 기준을 수립했으며, 고분자로 만들어지는 과정중의 공정변화를 예측하여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생산에 적합한 최적의 공정 조건 및 설비를 개발하고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세 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을 토대로 SK케미칼은 세계 최초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를 양산, 화장품 용기 시장에 ‘에코트리아 CR’을 공급중이다. 로레알, 에스티로더, 샤넬 등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의 재활용 플라스틱 및 친환경 포장재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는 1만톤 이상의 케미칼 리사이클 제품 ‘에코트리아 CR’을 생산하고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 오너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한석 SK케미칼 화학연구소 연구소장은 “r-BHET를 사용하는 중합기술에 이어 해중합을 통해 r-BHET 제조 기술도 확보했다”며,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하고 플라스틱 자원순환 체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은 최근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사업을 확대하고 2030년에는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코폴리에스터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리사이클 제품 판매 비중 또한 2025년 50%, 2030년에는 10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j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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