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앵커]
보험사들이 금리 인상으로 재무건전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기에 소비자들은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는데도 보험료는 그대로’라며 불만인데요. 보험사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립니다. 윤다혜기자 입니다.
[기자]
최근 금융당국이 생명보험업계에 보험료 산정체계를 점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금리가 올랐으니 보험료를 좌우하는 ‘예정이율’을 조정해 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겁니다.
저금리에 올린 보험료가 최근 8개월간 이어진 금리 상승에도 그대로인 상황.
소비자들도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는데 보험료는 그대로’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생명보험사들은 2019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저금리를 이유로 보험료를 10~20% 가량 인상한 뒤 기존 요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보험료 인하를 유도하고 있지만, 생명보험사들은 재무건전성 악화로 보험료 인하 여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RBC 비율이 하락하며 보험사들의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의 1분기 RBC 비율은 지난해 4분기보다 17.1~67.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RBC 비율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KB금융지주 계열사인 푸르덴셜생명입니다. 올 1분기 280%로 전년 동기(342%)보다 무려 61%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를 네 차례에 걸쳐 1.5%까지 올렸고, 올해 안에 2.0%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윤다혜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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