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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광주인권상 수상자, 미얀마 난민 의사 '신시아 마웅'

전국 입력 2022-05-04 13:48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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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촌 매타오 병원 설립, 난민공동체 보호하며 미얀마 미래 도모

5.18민주광장서 첫 야외 시민참여행사 시상식 공연행사로 진행

매솟 매타오 클리닉의 신시아 마웅 의사. [사진=5·18기념재단]

[광주=신홍관 기자] 5·18기념재단과 2022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30여 년간 미얀마 난민의 터전을 지켜온 미얀마 난민 의사 ‘신시아 마웅’을 2022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5·18기념재단과 2022 광주인권상심사위원회는 지난 3일 5·18민주광장에서 2022광주인권상 수상자 발표기자회견을 갖고, 태국 미얀마 국경 난민촌에 매타오 병원을 설립·운영하며 미얀마 난민 공동체의 미래를 추동해 온 의사 신시아 마웅을 올해의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강성구 2022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 심사위원장은 “미얀마 군부정권의 탄압과 신변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민주·인권운동과 인도주의 실천을 위한 신시아 마웅의 지속적인 헌신과 노력이 전 세계의 인권운동가들과 민주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커다란 귀감이 되고 있다”며 수상자 선정 취지를 밝혔다.

 

또한 “우리의 관심과 지원이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고단한 여정에 작게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현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협력, 연대를 함께 호소했다.

 

1959년생인 신시아 마웅은 미얀마 소수민족인 카렌족 출신이며 1985년 미얀마 양곤대 의대를 졸업하고 1988년 미얀마 군사정부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으나, 미얀마 군사정부의 대규모 학살을 피해 태국 매솟으로 망명했다.

1989년 매타오 클리닉을 설립 후 내전으로 다친 난민들을 무료 진료했고 이어 아동, 여성, 이주민 등 소수 약자들의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활동도 하면서 민주, 인권, 평화의 기여 활동에 대한 공로로 막사이사이상, 카탈로니아 국제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5·18기념재단은 오는 18일 오후 6시, 5·18민주광장에서 2022광주인권상 시상식을 갖는다.

 

올해 최초 야외행사로 치러지는 이번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전 세계 누구나 차별없이 인권을 존중받으며 다 함께 누리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낸다.

 

2022광주인권상 시상식은 1부 본식(시상행사), 2부 축하공연(플래시몹과 대중가수 공연 등)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된다. 신시아 마웅은 본 시상식에 참여하고 5·18기념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신시아 마웅과 그녀가 이끄는 매타오 병원이 재정과 제도라는 난관을 극복해가며, 소외된 미얀마 난민 수천명의 삶을 사회변혁의 주체로 탈바꿈시키는 활동에 경의를 표하며 적극 응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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