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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안전은 '뒷전' 벌써 3번째 롤러코스트 '멈춤 사고'

전국 입력 2022-05-09 12:57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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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롤러코스트 고장→이용객들 '불편-공포' 가중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 촉구 범시민대책위’가 지난 5일, 레고랜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레고랜드 개장 철회를 촉구하는 침묵 시위를 벌였다.[사진=대책위]

[춘천=강원순 기자]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개장한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롤러코스트 열차 고장으로 이용객이 큰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9일 강원도와 레고랜드 테마파크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2시 45분경 롤러코스터의 플랫폼 도착 센서가 작동치 않아 타고 있던 이용객들이 불편과 공포 속에 있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롤러코스터의 잇따른 기계 오류 등으로 이용객들의 불안이 고조되자 해당 열차 3대 가운데 문제를 일으키는 1대는 회수하고 이상이 없는 2대만으로 축소 운영키로 했다. 

문제의 원인으로는 떨어지는 낙엽 등이 기계 센서를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마파크 측은 2시간 여 점검 끝에 오후 3시쯤 운행을 재개했다.


롤러코스터 기계 오류는 개장 당일인 지난 5일 오후 2시50분쯤 일차로 안전점검 표시가 나타나는 문제가 일어났다. 당시 테마파크 측은 열차를 멈추고 승객 40여 명을 대피시켰다가 안전점검 후 운행을 재개했다.사고는 나흘만에 세 번 일어났다.

문제는 또 있었다.

개장 첫 날인 지난 5일 일찌감치 예약한 충남 공주에 사는 A씨는 아내와 두 아이들과 함께 새벽에 출발, 제일 먼저 도착해 공식행사를 보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그러나 밀려 드는 인파를 보다 못한 외국 직원이 중간에 길을 터 줘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를 보던 A씨와 주변에 있던 이용객 가족들은 진행 요원에게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 했고 관계자는 영문도 모른 채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세종시에서 새벽에 출발 했다는 B씨 형편도 같았다. 새벽에 출발해 공식행사를 보기위해 아이들과 기대속에 현장에 도착, 공식 행사를 기다리다 똑 같은 상황 속에 당황했다. 역시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결국 애꿎은 진행요원만 호된 호통을 들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개장 당일 1만여 명이 넘는 인파로 북적였다. 대기열은 1.5km나 됐다.

대책위는 "2017년 중도개발공사가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에 제시한 심의안에 ▲집단 지석묘의 이전복원 ▲선사 유적공원의 조성 ▲유물전시관 조성 등이 명시돼 있지만 강원도와 중도개발공사는 허가사항을 하나도 이행치 않은 채 개장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 촉구 범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이날 레고랜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레고랜드 개장 철회를 촉구하는 침묵 시위를 벌였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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