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상하이항이 봉쇄되며 해운사들의 매출 둔화 우려가 커졌는데요. 예상보다 빠른 운임 회복 등 다양한 호재에 2분기도 이익 증가가 전망된다고 합니다. 윤혜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달 들어 해운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11일까지 HMM의 주가는 8.3%, 대한해운 10.7%, 팬오션 15.8% 올랐습니다.
특히 태웅로직스는 어제(11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해 전 거래일 대비 29.5%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해운주들의 주가 상승엔 국제 해상물류운임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오늘(12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1,296포인트까지 떨어졌던 발틱운임지수(BDI)가 어제까지 136.5% 오르며 3,000포인트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중단 이후 추가 운임 상승 가능성도 제기되며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항만에서 수입 물동량 처리 속도가 느려지며 오히려 철광석 재고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봉쇄 종료 이후 재고축적 수요 증가에 따른 운임 상승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주가 반등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매출과 비용이 달러로 결제되는 해운업의 특성상 환차익이 높아지는 점도 주가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운임 상승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운항 거리가 다시금 증가하는 구조적인 변화도 일어나고 있어, 해운사의 주가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윤혜림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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