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온라인 수출기업 90% 물류 애로 경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 이미지.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최근 글로벌 물류대란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 온라인 수출 10곳 중 9곳이 물류 애로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실시한 물류이용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온라인 수출기업 89.1%가 현재 물류애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애로 사항으로는 항공·해상운임 등 높은 물류 비용(81.7%), 배송 기간(45%), 수출 통관(20.7%) 등 순으로 나타났다.
물류는 국내물류, 국제운송, 수입국물류 단계 등으로 구분이 가능한 가운데 기업들은 국제운송 단계(53.6%)에서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신고 방법은 물류(관세)사 위탁(59.3%), 정식 수출신고(32.8%), 간이수출신고(30.5%) 순으로 파악됐다.
수입통관에서는 국가별 규제/제도 파악(67.7%), 처리 지연(66.3%) 등에서 애로를 겪고 있었고, 국가로는 중국(31.8%), 미국(30.5%), 동남아(26.4%)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통관 애로해소를 위해서는 ▲국가별 통관/인증 정보 통합 제공(68%), ▲해외 수입통관 처리 자동화 서비스(59.9%), ▲국가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IOR 등)(47.2%)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응답기업 18.7%만이 물류사 견적 비교나 배송 위치 확인을 제공하는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비용절감 효과(29.9%), 제공하는 운임정보의 낮은 신뢰성(23.9%)에서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이 시급한 물류 분야로는 ▲물류단가 인하(55.4%), ▲디지털 수출통관 지원(38.5%), ▲물류 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제공(36%), ▲디지털 물류 중개 플랫폼(31%)을 꼽았다. 정부 주도의 물류 플랫폼 구축 시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기업은 90.6%에 달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실태조사를 통해 글로벌 물류난 지속에 따라 온라인 수출기업이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향후 물류 디지털화 및 물류 정보격차 해소 등을 지원해 수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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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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