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 높아진 가격 매력도…"2차전지·車·유통 등 주목"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이번주(16~20일) 국내 증시는 대내외 환경이 여전히 녹록지 않은 가운데, 변동성 장세가 전망된다. 이렇다 할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만큼 하방 지지에 나설 것이란 평가다. 이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기 지표,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지난주(9~13일) 코스피는 2,60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16p(2.12%) 상승한 2604.24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4,517억원)과 기관(4,456억원)이 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1조19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미국 4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인플레이션 지속 및 연준 긴축 전망 강화 우려로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1.0% 상승하며 예상치 10.7%를 웃돌았다”며 “물가의 정점 통과 신호가 일부 확인됐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2,500~2,650선으로 제시했다. 지난주 하방 지지력이 확인된 만큼 가격 메리트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2,600포인트의 하방 지지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매도의 실익은 크지 않다”며 “현금이 있는 투자자라면 오히려 주식의 비중을 늘릴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간 저점을 하향 돌파한 시점에서 주식시장의 반등 조건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적 통화정책 완화, 중국의 코로나19 진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일단락 정도가 중요한 반등 트리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반등 트리거 확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기댈 곳은 가격 메리트"라며 "최근 증시 조정을 주도한 성장주들의 가격 부담이 크게 줄어든 만큼 증시 하방 경직성은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주목할 업종으로 2차전지, 자동차, 에너지 유통, 의류, 항공, 엔터 등을 꼽았다. 또한, 이번 주 확인할 경제지표는 오는 16일 발표되는 4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실업률 등 중국의 실물 지표와 17일 발표되는 미국의 4월 소매 판매 등을 눈 여겨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hyk@seadaily.com
김혜영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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