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8월 임대차3법 도입 2년을 앞두고 ‘전세대란’설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에서 전세시장이 불안해질 순 있겠지만,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내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청석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8월 임대차 3법 시행 2년이 다가오면서, 계약갱신청구권 만료로 전셋값이 또 한 번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 ‘전세 대란설'이 제기 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은 차분한 모습입니다. 일부 지역에 따라 온도차를 보이고 있기도 하지만 금리 인상, 집값 고점 인식 등 영향에 월세 수요가 늘며 전세 수요를 흩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기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
"금리가 워낙 많이 오르다 보니까 전세에 대한 수요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이 되거든요.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줄어들기 때문에 시장에는 큰 영향을 않을 것 같아요."
금리가 올랐고, 또 앞으로도 금리가 오를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굳이 대출을 받아 높은 이자를 내는 전세를 선택하기 보단 월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겁니다.
실제 직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1~4월 서울지역 임대차 중 월세 비중은 51.6%로 조사됐습니다.
월세 비중은 2019년 41.0%, 2020년 41.7%, 2021년 46.0%로 점차 높아져 올해 처음 50%를 넘어서며 전세를 추월했습니다.
일각에선 일부 공급이 많지 않은 곳에선 불안감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계약 갱신권이 종료되는 7월 기점으로 입주 물량, 신축이 부족하다든지, 임대차 유입수요가 많은 곳이라든지 이런 지역에서는 이미 시장에 이중 가격이 나타났기 때문에 일부에선 불안해질 수 있다고 봐요."
전문가들은 지역에 따라 전세시장이 불안할 수 있겠지만, 이런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역시 8월 전월세 대란설에 대해 "갱신권을 소진한 매물 내지는 변경계약에 대해 걱정하는 시각도 있고, 실제로 분석해보니 그렇지 않은 요인도 있다는 게 병존하는 거 같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서청석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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