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증시 스태그 우려에도 상승…국내 증시 반발매수세 유입 기대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대형마트 타깃의 2분기 실적 부진 경고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지만 10년 만기 국채 금리 하락 등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내 증시 역시 스태그에 대한 부담은 크겠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4.36포인트(0.80%) 오른 3만3,180.1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9.25포인트(0.95%) 상승한 4,160.68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113.86포인트(0.94%) 오르며 1만2,175.23에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7일) 뉴욕증시는 이번주 발표될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대형마트 타깃의 이익 급감 전망에 주목했다.
타깃은 분기 영업이익률을 지난 달 예상치 5.3%에서 2%까지 하향 조정하며 공격적 재고소진 정책을 밝혔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된 가운데 세계은행이 올해 글로벌 성장률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금 불거졌다.
다만, 관련 소식이 선반영 되었다는 부분과 전일 급등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9%대로 하락하며 투심이 살아나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업계는 뉴욕증시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한 부분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타깃의 이익 경고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된 부분과 세계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무역 규모가 하향 조정된 점 등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관련 내용은 주식시장에 이미 반영이 되어 왔던 점을 감안하면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당장 높지 않고,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전일과 달리 안정을 찾은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나아가 북한 핵실험 관련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일시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증시는 전일 하락의 되돌림이 유입될 것”이라 전망했다. /smileduck29@sedaily.com
서정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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