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사고 논란…“배터리 아닌 고속주행”
[앵커]
지난 4일 화재사고가 일어난 전기차 아이오닉5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이 진행 중입니다. 사고 원인을 두고 배터리 열폭주가 아니라 과속·고속 주행에 의한 사고라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보도에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지난 4일 밤 화재사고가 발생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입니다.
이 차는 톨게이트 충격흡수대를 들이받은 직후 폭발음과 함께 약 3초 만에 차량 전체에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한국교통안전공단, 현대차 등이 구성한 합동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현장 감식과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원인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과속 주행과 안전벨트 미착용이 이번 아이오닉5 탑승자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싱크]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충돌 시까지 속도를 줄이지 않았고 브레이크를 제동하지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거기가 그렇게 어두운 지역이 아닌데도 핸들링 조향을 안하고 그대로 추돌했다는 여러가지 정황을 비춰보면 조사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와야겠지만 졸음운전의 가능성이 높지 않나 전체적으로 운전자 과실일 영향성이 상당히 크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5 사망사고의 원인이 배터리 열폭주가 아닌 운전자의 과속 주행 때문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기차 사고에 대해 운전자의 규정 속도 준수와 함께 개발사에서 부품과 배터리와의 반응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과수는 이번 화재 사고가 차량 충격에 의한 사고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 jjang@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장민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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