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파워와 손병철 마주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부산경남지역에 있는 경주마 목장에서 국내 최초 암말 삼관마가 탄생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남 밀양에서 경주마목장을 운영 하고 있는 손병철 마주(61)가 국내 최초 암말 삼관마를 탄생시키며 경주마 생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제주에 있는 경주마 목장들이 독식해 오던 경주마 생산 산업이 내륙에서도 성장할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최시대 기수가 기승한 ‘골든파워(3세 암말,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는 지난 6월 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5회 경기도지사배(2,000m)에서 막판 폭발적인 뒷심으로 역전우승을 기록하며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우승상금 7억5,000만원과 인센티브 1억 원 등과 함께 삼관마 영예를 안았다. 이번 삼관마 등극은 2007년 '제이에스홀드'와 2016년 '파워블레이드' 이후 세 번째이자, 암말로서는 최초다.
‘골든파워’가 우승을 차지한 대회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인 루나Stakes(1,600m), 코리안오크스(1,800m), 경기도지사배(2,000m) 경주다. 암말 생산 장려를 위해 한국마사회에서 여는 이 시리즈는 3세 암말만 참여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삼관마가 되려면 1,600m, 1,800m, 2,000m 거리에서 모두 우승해야 하므로 절대 쉽지 않다"며 "보통 말마다 거리 적성을 타고나는데 삼관마가 되려면 모든 거리에서 잘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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