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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타운' 지역 분위기 주도

부동산 입력 2022-07-04 10:30 설석용 기자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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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된 '브랜드 타운'이 지역 시세를 이끌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랜드 타운은 대규모로 새로운 아파트가 건설되다 보니 아파트를 둘러싼 상업, 교육, 교통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 조성으로 정주여건이 향상돼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된다. 이로 인해 브랜드 타운은 시세를 주도하는 대장주 아파트란 타이틀까지 동시에 거머쥐기도 한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을 중심으로 나눠져 있는 아현동과 북아현동 일대가 꼽힌다. 과거 낙후 주거지역이던 아현역 일대는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3,885가구)를 비롯해 약 1만여 가구 브랜드 타운이 조성되며 시세를 주도하는 곳으로 탈바꿈됐다.


지방에서도 브랜드 타운 형성으로 인해 침체됐던 시장 분위기가 반전된 곳이 있다. 과거 경남 거제시는 조선업의 경기 악화로 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며 집값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9년과 2021년에 공급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가 분양에 성공한 이후 회복세로 전환됐다. 특히 2차 단지인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는 브랜드타운 조성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거제시 역대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 또 전용 84㎡타입 분양권은 최고 5억 7,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4억 3,000만원) 대비 1억 4,000만원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브랜드 타운의 장점은 입지 외에 상품성과 인지도, 관리비 절감 등에서도 유리하다. 주변 인프라 확충은 물론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만큼 높은 상품성을 자랑해 수요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가 지은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면 인구 유입과 함께 생활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고, 주변 노후지역에서 갈아타려는 대기 수요로 시세 상승여력이 높게 나타난다"며 "브랜드 프리미엄은 물론 대단지로 조성되기 때문에 관리비까지 비교적 저렴해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확실히 높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1군 건설사 신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이달 대구시 남구에서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앞서 단기간 완판에 성공한 1,089세대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과 함께 총 2,332세대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완성하며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단지가 들어설 대명로 일대가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이 속속 이뤄질 계획으로, 향후 새로운 주거 중심지이자 지역을 대표할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대병원역 도보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고, 앞산공원과 신천 등의 자연환경이 인근에 있는 등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비규제지역에 들어서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도 장점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아파트 7개동, 전용면적 84~174㎡, 977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2개동, 전용면적 84㎡ 266실, 총 1,243세대로 조성된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일대에서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를 선보인다.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음성 기업복합도시 내에 조성되는 2,500여 세대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 내 3번째 공급단지다.


또 대우건설은 경북 경산시 중산동에서 '펜타힐즈 푸르지오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앞서 분양한 1·2차와 함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며, 대구 지하철 2호선 사월역이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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