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소식] 문대양 전 하와이 대법원장 별세…향년 82세
탐사 입력 2022-07-07 17:31
수정 2022-07-08 09:42
김수빈 기자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한인 최초로 하와이주 사법부 최고위직에 올랐던 문대양 전 대법원장이 지난 4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문 전 대법원장은 1903년 한인 최초의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이민 1세인 고 문정헌씨의 손자다. 아이오와 주립대학 법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65년 하와이로 돌아와 하와이 검찰청 검사, 법률회사 변호사 등으로 활동했다. 이후 1982년 하와이 순회 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특히 그는 1993년 한인 최초로 하와이주 대법원장에 선임됐다. 지난 2010년 70세에 퇴임할 때까지 17년간 수장 역할을 해왔다.
문대양 전 대법원장 이름으로 명명된 카폴레이시에 있는 하와이주 법원
미 주법원센터가 선정한 ‘올해의 판사’가 되기도 했으며, 2003년 주법원센터가 수여하는 최고 상을 받은 바 있다.
하와이주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전설을 잃었다"며 "그는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대법원장을 역임했고 은퇴까지 28년을 판사로서 봉사해온 인물”이라고 애도했다. /kimsoup@sedaily.com
김수빈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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