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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저축은행 다중채무자 건전성 철저히 관리…PF대출 리스크 대비해야”

금융 입력 2022-07-08 14:05 최재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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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다중채무자 건선성 관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리스크를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다중채무자에 대해서는 여신심사와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선제적인 대손충당금을 쌓을 것을 요청했다. PF대출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이 적정하게 적립됐는지 향후 중점 점검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과 저축은행 14곳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주요국 인플레이션 심화와 통화 긴축가속화로 국내경제가 3고(물가‧금리‧환율)에 직면했다”며 “저축은행은 주 고객층이 신용도와 소득수준이 열위에 있어 경제상황 악화가 지속되면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최근 3년간 저축은행 총자산이 연평균 20%나 급증하면서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이 하락추세에 있다”며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자본확충을 고려하고 대출자산별 위험수준과 예상손실에 맞은 기준을 마련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원장은 다중채무자와 부동산 관련 금융에 대해 ‘고위험 대출’이라고 지목하면서 “대출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대출에서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 받은 다중채무자 대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다중채무에 대한 여신심사와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선제적인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부실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금감원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나이스신용평가 기준으로 3개 이상 금융회사에 대출을 한 차주의 비중은 2019년 말 69.9%에서 2020년에는 71.2%, 올해 5월말에는 75.8%로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기업대출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업종의 쏠림현상을 지적하면서 “업종 한도관리를 강화하고 전체 PF 사업장에 대해 사업성 평가 후 리스크에 상응하는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PF대출을 포함한 부동산 관련 대출은 2020년 말 기준으로 21조원에서는 지난해 말에는 29조2,000억원, 올해 3월말에는 32조8,000억원을 증가세가 빨라졌다. 


이 원장은 “특히 PF대출은 PF사업장의 공사 중단, 지연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현장실사와 점검주기를 단축하고 사업성평가에 공정률과 분양률 등을 반영하는 등 철저히 해야 하나”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전체 PF대출을 대상으로 대손충당금이 적당하게 적립되고 있는지 중점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체계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부 대출모집인이 서류 위‧변조를 통한 불법 사업자 주택담보대울과 거액 횡령사고가 발생했다”며 “대출심사와 자금용도외 유용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불법행위를 적발하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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