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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선박의 진화…친환경·자율운항 ‘성큼’

산업·IT 입력 2022-07-20 21:03 장민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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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박업계에서도 자율운항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 선박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자세한 소식 경제산업부 장민선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운전자 없이 레저보트가 목적지로 이동하고 장애물도 알아서 피하는 자율운항 선박이 공개됐다고 하는데요. 자동차에 이어 선박도 자율운항 시대가 오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사내 벤처기업으로 출범한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가 최근 자율운항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자율운항 선박의 핵심은 아비커스가 개발한 항해보조시스템인 '나스 2.0'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나스는 자율운항을 담당하는데요. 카메라와 인공지능(AI)이 날씨와 파도, 주변 선박 등 장애물을 탐지해 스스로 인식하고 배가 알아서 항로를 변경해 충돌을 피하는 겁니다.


이 외에도 6대의 서라운드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증강현실(AR) 등 최첨단 기기와 함께 접안지원 시스템 ‘다스 2.0’ 등이 탑재됐는데요. 카메라와 센서가 증강현실을 구현하고, 배는 이를 바탕으로 항로의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기술은 개발됐고, 궁금한 건 상용화 시기일 것 같은데요. 언제부터 자율운항선박을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이르면 올해 안에 자율주행 레저보트가 바다를 가를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아비커스 측은 “자율운항 1단계 기술은 상용화에 성공해 210여건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아비커스의 자율운항기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고요. 최근 개발을 마친 아비커스의 2단계 기술은 2022년 하반기 중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 현대중공업뿐 아니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선박 자율운항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5년까지 부분 자율운항을 목표로 2021년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DAN-V)를 띄웠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2021년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 선박 간 충돌 회피 기술 실증에 성공한 바 있는데요. 자체개발한 원격 자율운항 시스템 ‘SAS’(samsung autonomous ship)를 2022년 안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질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어큐트마켓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 자율운항선박 시장은 연평균 12.6%씩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2,357억 달러(약 295조원) 규모로 불어날 전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까지 1,600억원을 투입해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인데요.


업계에서는 자율운항선박이 상용화되면 해상 운송업계의 인력난 해소와 오염물질 저감, 비용 감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율운항 기술은 조선·해운업에 큰 변화를 일으킬 전망인데요. 선박은 물류비용이 항공기의 1,000분의 1, 열차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앞으로 물류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자율운항에 더해 친환경 선박도 나오겠죠?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경배 HMM 사장은 지난 14일 'HMM 비전선포식 중장기 전략 발표'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에너지·친환경 이슈에서 1등하겠다”며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친환경 선단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HMM 새 비전의 중심으로 친환경을 꼽은 겁니다.


HMM은 이를 위해 친환경 선박에만 4조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4년까지 총 32척의 초대형선을 확보한 상황에서 향후 모든 투자는 친환경 선박에만 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2050년 탄소중립에 발맞춰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해 무탄소 연료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자율주행차에 이어 자율운항 시대도 곧 다가올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장민선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jjang@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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