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한국금융지주, 대규모 트레이딩 손실로 예상치 하회…목표주가↓”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유안타증권은 3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대규모 채권평가손실로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하향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995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1,998억원과 컨센서스 2,112억원을 크게 밑돌았다”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운용 성과를 유지했으나, 6월 금리 급등으로 인한 대규모 채권평가손실을 상쇄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제외하면 브로커리지는 예상 수준에 부합했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이익도 지속적으로 우량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다만 안정성을 추구하는 동사의 운용 기조상 하반기에에도 큰 폭의 채권평가이익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순수수료이익은 위탁매매, 자산관리 부문에서 부합했으나, IB와 연결 자회사 수수료수익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시현했다”며 “다만 증권과 비증권 자회사 모두 금리 급등으로 추정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이익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 조정한다”며 “다만 동사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상승 여력은 아직 크다”고 판단했다./grace_rim@sedaily.com
윤혜림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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