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TD, 보름간 공모가 대비 140배 치솟아
AMTD ‘제2의 게임스톱 사태’ 재현하나
AMTD디지털도 황당…"주가 폭등 이유없어"
'밈주식' 극심한 변동성 동반…"거품 우려"
군중심리 등에 업은 '밈주식' 투자 유의해야
[앵커]
뉴욕증시에 상장된 홍콩 핀테크업체 AMTD디지털의 급등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상장 한 달이 채 안됐는데, 공모가 대비 2만%가 넘게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뉴욕증시를 달궜던 ‘밈주식' 열풍에 다시 불을 지피는 모양세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AMTD디지털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상장 보름 새 공모가(7.8달러) 대비 140배가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은 한때 코카콜라,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내로라하는 기업들을 제치고 뉴욕증시에 혜성처럼 등장한 겁니다.
문제는 이 같은 폭등을 설명할만한 호재나 기업의 성장성, 가치가 있냐는 겁니다.
AMTD디지털은 스타트업을 상대로 수수료를 받고 대출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고작 2,500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결국 월가에선 제2의 게임스톱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게임스톱은 지난해 한 달새 1,600%의 폭등세를 연출하며 이른바 ‘밈주식’ 열풍을 가져왔습니다.
‘밈주식’은 ‘모방’을 뜻하는 ‘밈’과 ‘주식’의 합성어로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을 뜻합니다.
특성상 급등의 이유를 명확하게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극심한 변동성을 동반합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거품이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주식이라고 말합니다.
회사측도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AMTD디지털 측은 "상장 이후 주가가 폭등할 실질적인 사업이나 영업 활동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거대한 군중심리가 아닌 기업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채민환/영상취재 허재호]
김혜영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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