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곰팡이)’가 핀 신당 청소, 금백조 여신 옷 바람에 불려 말리는 제의례
송당리 마을제 ‘마불림제’ 이미지[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이재정 기자] 제주문화예술재단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축소·취소되었던 ‘도 무형문화재 송당리 마을제 의식재현’ ‘마불림제’를 오는 10일 개최한다.
‘마불림제’는 매년 음력 7월 장마가 끝난 뒤에 ‘마(곰팡이)’가 핀 신당을 청소하며 금백조 여신의 옷을 바람에 ‘불려 말린다’라는 의미에서 유래된 제의례다.
또한 ‘마(장마)’를 ‘풀어내어(불리, 걷어냄) 여름 농작물들이 수해 없이 잘 자라도록 기원하는 의미도 지닌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주최하고 재단과 송당리가 함께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 ▲ 마불림제 및 당오름 탐방, 송당리 마을주민들이 제조한 ▲ 제주(祭酒) 시음회 등의 도민 참여프로그램도 함께한다.
송당 본향당은 제주의 많은 신당 가운데서도 4대 당제가 모두 치러지는 드문 곳으로 음력 1월 13일의 ‘신과세제’를 시작으로 음력 2월 13일 ‘영등제’, 음력 7월 13일 ‘마불림제’, 음력 10월 13일 ‘시만곡대제’가 있다.
매 절기마다 본향당에 모신 금백조(백주또) 여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농경 및 목축 등 생업의 번창을 기원하며 제를 올린다. /migame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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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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