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 "윤석열 정부가 무너뜨린 DJ 꿈 반드시 세우겠다"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 성명 발표…"경제·평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더불어민주당 로고.
[광주=신홍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온전히 부활시키고 계승할 것을 다짐하고, 윤석열 정부가 무너뜨린 김대중의 꿈을 반드시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 하루 전날인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한 평생을 독재정권과 맞서 싸우며 숱한 죽을 고비를 넘긴 인동초의 삶을 산 김 대통령 일생의 꿈은 바로 한반도 민주주의와 평화였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김 대통령이 남긴 뜻을 무너뜨리며 대한민국의 기틀 자체를 흔들리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먼저 경제가 무너졌다"고 평가한 민주당 광주시당은 "김대중 대통령은 IMF 외환위기라는 국가 부도의 위기를 맞아 뼈를 깎는 심정으로 국가를 재편했다. 바닥을 드러낸 외환보유고를 임기말 기준 세계 4위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살린 데에는 현실을 철저히 진단한 김 대통령의 통찰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경제는 악화일로다. 물가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고 무역수지는 매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데도 윤석열 정부는 서민 경제를 챙기는 대신 대기업과 고소득층을 위한 정책으로 경제난을 부추기고 있다"고 하고 "법인세와 보유세 감세, 규제완화 등 ‘부자감세’로 양극화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주시당은 또한 "이는 한국형 복지 국가의 설계자로 불리는 김대중 대통령의 뜻과는 정반대다. 국민 기초생활 보장법, 국민연금 개선, 4대보험 확대 등 김 대통령이 마련한 사회안전망이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며 우려를 표했다.
광주시당은 이어 "평화도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있다. 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의 회복을 언급했다"고 전제하고 "한일 관계에 대한 이해도,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존중도 없는 후안무치한 발언"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어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한일 외교 사상 최초로 일본의 반성과 사죄를 공식적으로 명시했다. 그러나 지금 일본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요구를 수년째 묵살하고 있다. 그런 일본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못하면서 무작정 숙이고 들어가는 윤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뜻과 호남 시도민, 국민들의 여론을 올곧이 받들어 서민경제가 살아나는 건강한 복지국가, 동북아의 진정한 평화를 추구하는 국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hknews@sedaily.com
신홍관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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