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LG엔솔, 인니 합작공장 투자금 9,500억 확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9월 15일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내 합작공장 부지 행사장을 화상으로 연결한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건설하고 있는 배터리셀 합작공장과 관련해 투자 자금 7억1,000만달러(약 9,500억원)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금융기관 5곳에서 차입 기간이 총 10년인 투자를 받고, 사업 진행 단계에 따라 자금을 순차적으로 인출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이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낮은 금리의 장기 차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율에 따라 채무 보증을 했고 공적 수출신용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신용 보증을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 산업단지에 배터리셀 합작사를 설립하고, 약 11억달러(약 1조4,706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은 국내 대표 글로벌 기업 간의 첫 해외 합작사다. 이 합작공장은 2023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2024년 상반기부터 배터리셀 양산에 돌입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금 확보로 전기차 전용 모델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출자사들의 인도네시아 프로젝트가 '순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용 전기차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고효율 배터리셀을 적용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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