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이은 금리 인상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3단계 시행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은 사실상 얼어붙은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인터넷은행들은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 하반기는 더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고 합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인터넷은행들이 주택관련 대출 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리면서 시장 영토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주담대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이달 다시 최대 0.5%포인트를 내리고, 상품의 대상 지역도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케이뱅크는 올해 들어 아파트담보대출 금리와 전세대출 금리를 각각 다섯 번, 네 번 연속 내렸습니다.
인터넷은행들은 올 하반기 주택 관련 대출의 비중을 더 적극 늘리며 영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내 상품 범위를 기존 아파트 만에서 빌라 등 주택 종류로 확대할 계획이며 케이뱅크도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토스뱅크도 연내 전세대출 출시를 계획 중입니다.
[싱크] 은행권 관계자
"전월세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확대함으로써 손실 가능성이 낮은 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건전성 관리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는 4분기부터 주담대 시장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이런 움직임을 가속하는 요인입니다.
교보증권은 오늘(22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이 DSR 강화 규제로 인해 올해 들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시장이 지난해까지 호조였던 만큼 앞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오는 4분기부터는 플러스(+) 성장을 전망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넷은행들은 또 일반주택과 빌라까지 대상을 넓히고, 주담대와 전월세 비중을 전체 대출에서 7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치열한 경쟁도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김미현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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