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편입 시 주가 부양 기대…평균 37% 올라
현대미포조선 1,340억원·카카오페이 950억원 패시브 수요 기대
씨젠·메리츠금융지주·녹십자 MSCI 지수 제외 가능성↑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다가오는 11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카카오페이와 현대미포조선이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지수 편입을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윤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1월 MSCI 반기 리밸런싱(종목 재조정)이 진행됩니다. 이번 리밸런싱에서 카카오페이, 현대미포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일반적으로 MSCI 지수에 신규 편입이 되면 패시브 자금 유입과 주가 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이후 올해 5월까지 분기, 반기 리밸런싱에서 신규 편입된 종목들은 발표 45일 전부터 발표일까지 평균 37%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은 현재 주가 기준 다른 조선주들 대비 밸류에이션 고평가 정도가 과도하지는 않아 보여, 지수 편입이 되면 약 1,340억원의 매입수요가 들어올 것이란 전망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8월 MSCI 지수 편입이 불발됐지만, 이후 알리페이 블록딜을 통해 유동 비율이 16%로 높아지며 편입 판단을 위한 종목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편입 시 매입수요는 약 95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지수에서 제외될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씨젠, 메리츠금융지주, 녹십자로 약 500억원 내외의 매도 수요가 예상됩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편입 이슈가 단기 주가 반등 재료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카카오페이는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오버행 이슈 우려가 있어 MSCI 지수 편입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윤혜림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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