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전 강원지사, 경찰에 입건 ...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관련, 업무방해
입력 2022-09-28 11:23
강원순 기자
강원 춘천시 강원경찰청.[사진=강원경찰]
[춘천=강원순 기자]최문순 전 강원 도지사는 28일, 평창 알펜시아 매각과 관련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강원경찰은 최 전지사와 최종 낙찰자인 KH그룹 A임원 등을 입찰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적용된 혐의는 입찰 방해로 업무상 위계 또는 위력을 이용해 공정한 입찰을 방해 했을 때 성립한다.
경찰은 이 부분의 진위 파악을 위해 집중 수사 중이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만들었다.
하지만 경영난에 시달리던 알펜시아는 지난 2월 KH그룹에 반값도 안되는 7,115억 원에 최종 매각됐고 당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입찰 참여 기업은 두 곳으로 모두 KH그룹 계열사로 밝혀지면서 입찰 담합 의혹은 더욱 커졌고 이에 시민단체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가 진정서를 제출해 수사가 시작 됐다.
당시 업무를 담당했던 강원도청 공무원은 매입 의사를 밝힌 기업체 관계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도청을 압수수색했다./k10@sedaily.com
강원순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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