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내외 악재가 지속되며 IPO(기업공개)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 상장 예정이었던 컬리와 케이뱅크에도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컬리와 케이뱅크가 올해 무사히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지, 최민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찬바람을 넘어 칼바람이 불고 있는 IPO(기업공개)시장 속, 컬리와 케이뱅크는 상장 시기를 놓고 고심이 깊어졌습니다.
대내외 악재 탓에 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8월, ‘유니콘 특례’로 상장한 쏘카는 당초 시가총액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현재 공모가보다 40% 가까이 하회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외 올해 상장한 모아데이타, 비플라이소프트는 공모가 대비 무려 90% 넘게 추락했습니다.
올해 IPO대어로 꼽히던 현대오일뱅크와 SK쉴더스 등도 공모를 취소한 만큼, 컬리와 케이뱅크의 행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 두 기업을 보는 시선은 엇갈립니다.
컬리의 경우, 쿠팡의 실적 개선과 컬리만의 플랫폼 기업 차별성, 추후 기대되는 성장성으로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케이뱅크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대장주인 카카오뱅크가 급락하며 케이뱅크도 제 값을 받기 힘들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특히 인터넷 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는 거세질 전망이라 케이뱅크의 성장성에 대한 불안감이 큰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금융당국의 규제는 더 세질 것으로 예상이 돼서 과연 이 성장이 지속적인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 그리고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겠느냐에 대해서 투자자들은 좀 많이 의혹을 지금 보이고 있거든요”
이에 케이뱅크와 컬리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 /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최민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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