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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보면서 전기차 충전”…롯데, 미래 신사업 ‘박차’

산업·IT 입력 2022-10-18 20:29 서지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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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충전소는 주유소에 비해 시설수가 적다보니, 충전을 위해 장거리 이동도 감수해야 하는데요. 롯데는 유통기업의 특색을 살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전기차 충전까지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앱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를 예약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데요.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차 충전 앱을 켜고 생성된 QR코드를 결제 화면에 찍습니다.

덮개를 열어 플러그를 꽂고 전기차를 충전합니다.


[브릿지]

롯데마트 계양점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소입니다. 5층 주차 공간 13면을 활용해 전기차를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전기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충전 서비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기차는 올 들어 9월까지 11만7,000대가 팔려 전년도 전체 판매량(9만7,000대)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롯데그룹은 유통사업장의 넓은 주차 공간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소 공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전기차 충전소 설치로 오프라인 유통매장을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종합 플랫폼 공간으로 바꾼다는 전략입니다.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하는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 동안 장을 보고, 마트를 이용하러 온 고객이 자연스럽게 충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문화를 만든다는 겁니다.


[인터뷰] 유주석 / 중앙제어 부문장

“고객이 충전을 하기 위해 찾아가는 곳이 아니라 쇼핑이나 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충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현재 롯데 유통사업장의 주차 면수는 전국 총 16만면에 달합니다. 이 중 3,200면을 2023년까지 전기차 충전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중앙제어는 지난 8월 전기차 충전서비스 이브이시스를 출시해 충전소 이용에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중앙제어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와 공급, 설치, 유지보수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올해 롯데정보통신 자회사로 편입됐습니다.


중앙제어가 출시한 이브이시스는 사용자와 앱, 충전기를 통합적으로 연결한 충전 운영 플랫폼입니다.


사용자는 앱에서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충전소를 찾을 수 있고, 결제부터 충전내역 파악까지 모두 앱을 통해 가능합니다.

전기차 충전소 운영자 또한 앱을 통해 더욱 쉽게 사업장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주석 / 중앙제어 부문장

“전기차 사용자는 전용앱을 통해서 충전소 검색은 물론 예약, 결제 평가까지 모두 할 수 있습니다. 또 운영자는 통합 운영 플랫폼으로 운영관리나 원격제어 등을 할 수 있어서 소비자와 운영자에게 모두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브이시스 이후 구독형 서비스, 대기 예약, 차량 관리, 실시간 장애 조치 등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롯데정보통신에 따르면 현재 4,000억 원 규모인 전기차 충전 시장은 2025년 약 3조원 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롯데는 도심의 도로변이나 상업시설에도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 2025년까지 전국에 1만3,000기 이상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또 AI, 블록체인, 메타버스,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도화된 충전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객 편의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시대의 변화를 읽고 미래지향적인 경영을 통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데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신성장 동력으로 모빌리티 산업을 꼽으면서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어갔습니다.

기존 유통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전략입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전기차 충전을 비롯해 도심항공교통인 UAM, 자율주행 셔틀 등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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