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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투자전략]"코스피, 0.3% 하락·환율 7원 상승 출발 예상"

증권 입력 2022-10-20 09:08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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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에도 국채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사흘만에 하락했다. 국내증시도 지지부진 흐름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99포인트(0.33%) 떨어진 30,423.81로 집계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24.82포인트(0.67%) 떨어진 3,695.1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1.89포인트(0.85%) 내린 10,680.51에 마감했다.

 

시장은 국채금리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미 연준의 베이지북 공개 등에 집중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3%까지 치솟으며 2008년 7월2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4.56%를 나타냈다. 이와함께, Fed는 이날 발표한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높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약간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3분기 실적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전날 장 마감 후 호실적과 늘어난 가입자수를 발표한 넷플릭스는 13.09% 급등했다. 반면, 테슬라는 늘어난 순이익에도 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간외서 3% 가량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당순이익이 1달러 5센트로 예상치 99센트를 소폭 웃돌았지만, 매출이 214억 5,000만 달러로 전망치 219억 6,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20일 국내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부담 요인으로 0.3% 내외의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가 미국 주택 지표 둔화에 따른 경기 침체 이슈가 두드러졌고, 달러 강세 및 국채 금리 상승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된다”며 “일부 주요 기업의 호실적 발표 이후 온기가 업종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아 오히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업종 전반적인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지는 등 최근 상승에 따른 매물 소화 분위기가 번진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 후 견고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마감 후 테슬라(+0.8%)의 매출액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시간외에서 -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전일 급등세를 보였던 2차전지 등 국내 전기차 밸류체인 관련주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 증시 약세,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제한적 주가흐름을 보이면서 업종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반면 호실적을 기록한 ASML로 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은 7원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434.50원"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원달러 환율은 7원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스피가 지난 9월 급락 후 이달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15일 이평선을 회복, 중기 저점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계단식 장기 하락 과정에서 한 달 가량 급락 후 15일 이평선 회복 시 3개월 전후로 기간 조정을 거친 바 있다”며 “지난 9월 중 급락 후 10월 들어 반등하면서 15일 이평선을 회복하며 코스피가 중기 저점을 확인한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당분간 지난 9월 저점을 이탈하는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7월 저점대인 2,300선 수준이 당분간 저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이 가격대를 회복한다면 장기 하락 추세의 변화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코스피의 장기 하락은 미국 금리 인상과 궤를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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