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어붙은 IPO(기업공개) 시장 속,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 철회에 나섰습니다. 최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밀리의 서재와 제이오도 결국 상장 철회를 결정했는데요. 올해만 벌써 11번째 상장 철회입니다. 자세한 내용,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공모가 확정을 하루 앞두고 전날(8일) 밀리의 서재와 제이오가 나란히 상장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업계에선 두 기업 모두 부진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문제였다고 설명합니다.
대부분의 기관이 공모주를 신청하지 않거나, 참여 기관도 희망공모가의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테슬라상장(이익미실현특례)을 추진했던 밀리의 서재는 기업가치가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올해 예상 실적보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기업 가치를 2,761억원으로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2차전지로 주목받으며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내 건 제이오도 기관투자자를 사로잡는데 실패하며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증권업계에선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들이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힘든 상황이라며 시장 상황이 나아진 후 기업들이 다시 상장을 준비할 것이라 설명합니다.
[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전 세계적으로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긴축기조가 강화되면서 0:40~0:45지금 IPO를 진행하게 되면 초기에 예상했던 금액을 받지 못하는 따라서…”
“시장 금리가 조금 하락 안정세를 찾고 경기 회복세가 관찰된 후 IPO를 하게 되면 제대로 된 몸값을 받고 수요예측도 원활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밀리의 서재와 제이오 역시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검토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이에 올 들어 밀리의 서재와 제이오를 포함해 SK쉴더스, 골프존커머스 등 총 11곳이 공모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최민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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