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제주도 부동산 시장에 외지인 유입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도시 및 관광 수요를 통한 임대 수익 확보와 규제를 피해 미래가치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제주도 부동산(아파트·주택)의 외지인(서울/기타지역) 매입 비율은 25.4%로 집계됐다. 매수인 4명 중 1명이 외지인 셈이다. 토지에 대한 투자는 더 활발하다. 같은 기간 외지인의 제주도 토지 매입 비율은 33.5%로 나타났다.
실제 (주)한화 건설부문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원에 공급 중인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계약자 중 외지인 비율이 25%대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석 한화 분양소장은 “계약자 4팀 중 1팀은 서울, 수도권 등 외지에서 온 투자자들”이라며 “제주도는 1년치 월세를 한 번에 받는 연세 개념이 있는데,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투자 목적의 계약이 꾸준히 이뤄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주 영어교육도시가 증원 및 추가 설립을 추진하면서 이로 인한 수요 유입 증가도 예상된다. 여기에 포스트 코로나 기대감에 올 제주 관광객이 11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한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요인으로 꼽힌다.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영어교육도시 일대는 현재도 국제학교를 보내려는 외지 학부모들의 문의와 투자 관련 문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주시보다 서귀포시가 외지인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비율이 더 높다”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정훈규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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