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잔고금액 73.8조…전월 대비 11% 증가
잔고 증가는 일시적…연말 공매도 줄어들 것
“연말 숏커버링 기대…SK바사·호텔신라 등 관심”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연말을 앞두고 공매도 잔고가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반등했던 국내증시가 다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자 한 달 새 공매도 잔고가 다시 늘어났는데요, 향후 전망을 윤혜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가 이어지며 국내증시가 다시 2,400선에 가까워졌습니다. 이에 70조원을 밑돌던 공매도 잔고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2일 기준 공매도 잔고금액은 73조8,468억원으로 한 달 전(66조4,708억원)보다 11.1%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단기간에 (증시) 상승 폭이 컸던 부분도 있고, 그동안에 악재로 작용했던 긴축정책이라든지 금리 상승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니까 그런 부분까지 감안하면 하락 베팅이 다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은 들고요…”
이달 대차거래 상위 10종목(체결기준)에 이름을 올린 곳은 삼성전자, 카카오뱅크, HMM, 두산에너빌리티 등 최근 주가 상승세를 보였던 종목이었습니다.
다만 공매도 잔고 증가 추세는 일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주식을 빌린 공매도 투자자는 연말엔 이자에 더해 배당금까지 대여자에게 지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014년 이후 코스피의 대차잔고비중은 11월 말 대비 12월 말 대차잔고 비중이 감소했습니다. 이에 올해도 공매도 청산을 위한 환매수, 숏 커버링(short covering) 수급이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차잔고비중이 높고 거래대금 대비 대차잔고금액이 5배 이상 높은 롯데관광개발, SK바이오사이언스, 호텔신라 등과 같은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윤혜림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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