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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김호서 전 도의장 출마 결심

전국 입력 2022-12-21 17:38 수정 2023-02-20 08:48 유병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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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서 전 전북도의회 의장. [사진=김호서]

[전주=유병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결정한 가운데 민주당원중 최초로 김호서 전 전북도의회 의장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서 전 도의회의장은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뼛속깊이 스며든 민주당을 탈당한다는 것은 매우 가슴아픈 일이지만 현 정세에서는 어쩔 수 없이 탈당하고 내년 4월 5일 실시될 전주을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할 수 밖에 없다는 결심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무공천으로 국민의 힘에 국회의원 의석을 내 줘서는 절대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사랑하는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윤석열 정권의 독주와 횡포를 막는데 민주당과 뜻을 같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호서 전 도의장은 7, 8, 9대 3선 전북도의원(서신동 지역구)으로 의장을 역임하면서 전주을 지역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는 열린우리당 바람이 거세게 불던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하여 전주시 도의원 6석 중 열린우리당 소속 후보를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당선되기도 했다.


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통합으로 '통합민주당'이 탄생하면서 전북도당 사무처장을 맡아 일하기도 했다.


김호서 전 의장은 전북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수년동안 이상직 전 의원이 못 이룬 전주을 지역과 전북경제발전을 이루는 금융경제전문가임을 내세우며 본인이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김호서 전 도의장은 오는 26일께 민주당을 탈당하고 기자회견을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무공천 결정으로 대다수의 민주당 소속 입지자들이 속속 내년 4·5재선거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공천경쟁자로 알려졌던 민주당 양경숙 의원(비례)과 이덕춘 변호사는 출마를 포기하고 2024년 22대 총선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당론에 반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당낙 여부와 관계없이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임정엽 전 완주군수와 최형재 중앙당 정책위부의장은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엽 전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당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고도 ‘1차 탈락’을 당한 아픔이 있다. 오는 22대 총선에서 또 민주당 공정 경선을 위한 자격 심사 통과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탈당하고 이번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을 깊게 고민하고 있다.


최형재 민주당중앙당 정책위 부의장도 지난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지만 당시 국민의당 바람으로 3파전이 되어 정운천 의원에게 111표차로 아깝게 고배를 마셨기 때문에 이번 재선거에 무소속 출마시 당낙 여부를 점치며 고심하고 있다.


만약 최형재, 임정엽 중 한 사람이라도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무소속 유력후보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하여 또 다시 지난 20대 총선의 전철을 밟을 확률이 크다는 분석과 복당이 어려울 것이란 현실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또한 민주당의 유력주자로 꼽혀온 이정헌 전 JTBC앵커는 '선당후사'의 입장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재선거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상태다. 지지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는 정운천 의원(비례)이 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텃밭인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또 21대에는 국민의 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여 전북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명도가 높다는 부담감도 안아야 한다.


현재 전주을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입지자는 국민의힘 김경민 전라북도 역사문화교육원 대표, 강성희 진보당 전북도당 노동자위원장, 무소속 박종덕 전 한국학원 총연합회장 등 3명이다.


앞서, 전주을 선거구는 대법원에서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이상직 의원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재선거 지역으로 분류됐다. /ybc91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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