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證 “DL이앤씨, 주택엔 보수적…플랜트엔 적극적”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한화투자증권은 3일 DL이앤씨에 대해 “주택엔 보수적, 플랜트엔 적극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4분기 매출액은 2.3조 원, 영업이익은 1,29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3%, -51.8%의 증감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637억 원보다 20.7%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영업실적 전망에 대한 정정 공시(12/21)를 통해 실적 쇼크에 대한 부담은 덜어낸 상태”라며 “플랜트 부문의 가파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줄어든 주된 이유는 주택 부문 원가율 상승에 있으며, 착공 물량 감소 여파로 주택 매출 또한 감소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송유림 연구원은 “리스크가 커진 주택 사업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스탠스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시행사 PF지급보증 지양, 기성불 진행 등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지닌 가운데 물량 축소까지 더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19~21년 평균 1.8만 세대였던 주택 착공 물량은 '22년 9486세대로 줄었으며, '23년에는 도시정비 사업(약 9600세대)만 진행할 계획”이라며 “한편,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작은 플랜트 부문에서는 다소 적극적인 수주 행보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에는 사우디, 호주, 동남아시아 등 총 3~4조 원 규모의 국내외 플랜트 수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외 4조 원 이상의 백업 파이프라인도 확보하고 있어 양호한 수주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choimj@sedialy.com
최민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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