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신사업 뛴다]건설 맏형 현대건설, 제2의 중동붐 이끈다

[앵커]
건설업계 맏형격인 현대건설 올해 본격적인 해외공략에 나설 전망입니다.
지난해 말 열린 범정부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식에서도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업계 대표로 나섰는데요.
네옴시티 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 2의 중동붐’을 견인하는 선봉 역할이 기대됩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9조3,395억원을 수주하며 4년 연속 연간 누적 수주액 1위 자리를 지킨 현대건설이 탄탄한 주택 사업과 더불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올해는 국내 주택시장이 침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국내 건설업계는 다시 해외 수주에 집중하는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 2021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꾸준히 해외수주 기반을 마련해왔습니다. 작년엔 사우디아라비아 초대형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관련 터널공사를 컨소시엄으로 수주하면서 시동을 걸었습니다.
34년간 현대건설맨으로 '주택사업 전문가'라는 강점을 발휘하며 도시정비수주액으로 리더십을 입증한 윤영준 사장은 지난 3일 신년사에서 '글로벌 건설리더'를 2023년 경영방침으로 내걸며 해외수주에 대한 의욕을 보였습니다.
실제 지난해 말 현대건설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단장을 맡은 범정부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에 참여했고, 수주지원단은 작년 300억달러였던 해외수주액을 2027년까지 500억달러 이상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어도 국제유가는 70~8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400억불 이상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숫자라고 볼 수 있고요."
윤영준 사장은 그간 도시정비부분에 비해 해외수주에서 상대적으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2019년 약 41억6100달러 해외수주 실적을 올리며 업계 1위를 차지했던 현대건설은 이후 2위, 3위 작년 4위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올해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한 윤영준 사장이 이끄는 현대건설이 해외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중동의 봄을 이끌어 왕좌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서청석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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