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H지수 쇼크…1조 ELS 원금 손실 위기
증권 입력 2023-01-09 20:25
수정 2023-01-09 20:26
김혜영 기자
작년 9월말 기준, H지수 상품 63% 손실 구간 진입
홍콩 증시, 지난해 3분기 22% 하락… ELS 타격 불가피
홍콩 증시 하락으로 1조원이 넘는 파생결합증권이 원금손실, 녹인(Knock In)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녹인이 발생한 ELS와 DLS 잔액은 1조65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녹인이 발생한 ELS·DLS 잔액 중 63%인 6,711억 원은 홍콩H지수를 편입한 ELS로 나타났습니다.
홍콩H지수가 지난해 6월 말부터 9월 말까지 22.9%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녹인 발생 ELS·DLS 잔액 중 86.7%인 9,233억 원은 만기가 내년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ELS와 DLS는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나 종목, 환율 등이 만기까지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면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지만 반대로 손실 발생 기준선인 ‘녹인 배리어(barrier)’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품입니다. /hyk@seadaily.com
김혜영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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