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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해상서 소형어선, 대형화물선과 충돌…사고 열흘째도 "수사중"

전국 입력 2023-01-09 18:03 수정 2023-01-09 18:06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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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어민 "조속히 보상받아 조업나가야 생계 가능" 호소

해경 "외국 선적으로 관계자 등 찾는데 어려움 시간 지연"

지난달 31일 청산도 부근 해상에서 대형 외국선적 선박과 충돌하면서 파손된 어선. [사진=피해어민]

[완도=신홍관 기자] 전남 완도 청산도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소형 어선이 대형 화물선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사고 발생 10여일째 사고원인 등 조사가 멈춰있어 피해 어민이 생계를 호소하고 있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8시6분께 청산도 남방 해상 6.5㎞ 지점에서 완도 어민 소유의 4.5톤급 어선이 파나마선적 4천여톤급 화물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소형 어선 일부분이 파손되고 이 배에 타고 있던 어민이 부상당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피해 어민은 “사고 지점을 지나면서 서로가 발견치 못해 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충돌하고 말았다. 이 사고로 전복 위기까지 갔지만 급히 비상조치로 후진해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청산도 부근 해상에서 대형 외국선적 선박과 충돌하면서 파손된 어선. [사진=피해어민]

해당 어민은 "배가 충돌하면서 물속으로 전복되려다 다행히 빠져 나왔지만 배 앞쪽 윗부분에서 뒷부분까지 파손이 됐고, 물이 새고 있어서 조속히 수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위급 상황의 순간에 부상을 당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도 "하루벌어 사는 영세 어민이라서 하루속히 사건을 처리해 부서진 배에 대한 보상처리해서 조업에 나가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완도해경측은 "외국 국적 선적이어서 선박 관계자들을 찾고 조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사고처리 관련 "담당 부서에 조속한 사고처리가 될 수 있도록 당부하겠다"고 밝혔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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