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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증시, 센터장에게 묻는다] 2023년 “금리인상 막바지…상저하고 전망”

증권 입력 2023-01-10 08:59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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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기업 실적 악화 우려와 고금리에 따른 자금경색 등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은데요, 올해 국내증시는 어떤 흐름을 보일지, 증권부 최민정 기자와 정리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간단하게 오늘 시황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2.63% 상승한 2,350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4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됩니다.

코스닥도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1.78% 상승한 701.21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올해 리서치센터장들은 증시 전망 어떻게 보던가요


[기자]

공통적으로 리서치센터장들은 상반기 부진을 겪은 뒤 하반기 반등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을 했습니다.


상반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이어지며 고금리로 인한 '자금경색'도 심화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는데요.

다만 하반기에는 통화정책 완화로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를 1,940~2,750선으로 제시했습니다.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한 곳은 IBK투자증권으로, 코스피 예상밴드를 2,000~2,800선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다올투자증권은 1,940~2,640선으로 가장 낮은 저점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작년에는 ‘태조이방원’이 국내증시의 주도 업종으로 꼽혔는데요, 올해는 어떤 업종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요?


[기자]

네, 리서치센터장 마다 각각 다른 업종들을 꼽았는데요.


공통적인 부분은 바로 ‘현금 보유 기업’이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된다고 평가한 겁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같은 업종 내에서도 수익률에 대한 차별화가 있을 수 있다라는 점,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리스크에 있어서 대응력이 서로 다를 수 있다라는 점을 전제해서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필요…”


이외 신영증권에서는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류의 전통 제조업체들을 주목해야한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 밸류체인(가치사슬)이 재편되는 과정 속에서 ‘소부장’에 대한 새로운 투자 수요들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성장이 회복되는 업종’을 눈 여겨 봐야 한다고 전했는데요. 리오프닝주의 경우 회복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올해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합니다.


추가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업종으로 자동차, 조선 업종을 꼽았습니다.


[앵커]

지난 6일,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발표를 했죠. 어닝쇼크를 기록했는데, 반도체주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은 어떤가요?


[기자]

삼성전자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4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기록한 건 8년 만인데요.

센터장들 대부분의 의견이 “반도체주들이 바닥을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지금 바닥을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어요. 8:08~8:15수요의 회복보다는 공급을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시장 안정 역할을 하지…”

“반도체 업종 전체로는 이익을 내는 회사들이 많고…”


실제 어닝쇼크를 기록했음에도 삼성전자의 감산 가능성이 나오자,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늘(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88%, 3.49%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반도체 감산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며 “아직 바닥이 아닐 수 있다”라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앵커]

국내증시의 리스크 요인이 있다면 어떨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다들 한목소리로 ‘경기침체’를 꼽았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속 ‘기업들이 얼마나 버티는가’가 증시의 리스크 요인이라고 판단한 건데요.

이에 센터장들은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업에 대한 재무 상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에도 상당기간 동안 높은 수준의 고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큰 만큼 자금을 충분히 확보한 기업에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올해 투자전략과 증시 전망에 대해서 증권부 최민정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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